다문화고부열전 살림을 도맡은 시어머니 바깥일에 바쁜 며느리 풍티해 남편 김영대, 막내 시누이 김연순,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 시어머니 오귀임 베트남 며느리 풍티해 다문화고부열전 257회
다문화고부열전 살림을 도맡은 시어머니 바깥일에 바쁜 며느리 풍티해 남편 김영대, 막내 시누이 김연순,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 시어머니 오귀임 베트남 며느리 풍티해 다문화고부열전 256회
다문화 고부열전 257회 살림을 도맡은 시어머니 바깥일에 바쁜 며느리 2018년 11월 8일 방송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 사는 베트남 며느리 풍티해(34) 씨.
두 딸과 남편, 시어머니와 살고 있다.
벌써 결혼 8년 차인데, 풍티해 씨는 살림에 도통 관심이 없다.
부지런한 시어머니 오귀임(78) 여사가 알아서 살림을 다 해주기 때문이다.
아침을 안 먹으면 일하기 힘들어 꼭 먹어야 한다는 아들 김영대 씨.
피곤해서 남편의 아침밥을 차릴 수 없다는 며느리 풍티해 씨.
덕분에 꼭두새벽 아침밥부터 저녁밥, 집안 살림까지 시어머니 오귀임 여사의 몫이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적으로 한계가 느껴지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싫어할까봐 하고 싶은 말을 못 하고 자신이 직접 한다는데..
그런 시어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며느리 풍티해 씨는 직장이 쉬는 주말 이틀 동안 미용기술을 배우겠다며 육지로 나가기 시작한다.
물론 시어머니는 극구 반대, 며느리 건강도 걱정되고 주말에는 시간이 있으니 아들 식사를 제대로 챙겨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시어머니의 소원은 며느리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아침밥을 하는 것인데, 말은 못하고 속은 타고.. 답답한 마음에 전국에 있는 다섯 명의 딸들에게 하소연한다.
며느리에게 하지 못하는 말도 딸들에게는 털어놓을 수 있는데..
잠깐의 위로는 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고부의 상황을 잘 아는 막내 시누이 김연순(39) 씨가 나섰다.
나이는 며느리 보다 많지만 그나마 가장 나이차가 적어 다섯 명의 시누이 중 며느리 풍티해 씨와 가장 가까운 사이.
어머니의 입장도 이해되고 올케 언니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는데, 일부러 집을 나와 한적한 곳에서 대화를 시작한 두 사람.
직장일 육아는 잘 하면서 유독 집안일은 나 몰라라 했던 풍티해 씨가 눈물과 함께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하지만 정작 시어머니 앞에서는 입을 다물고 마는데..
며느리 남동생의 결혼식도 참석할 겸 일주일간의 베트남 여행에 나선 고부.
고부는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