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지금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 연기 지금 영국은 테레사 메이 총리 노 딜 브렉시트, 미국은 왜 화웨이를 노리나 중국 통신장비업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이유 5G 특허 세계는지금 105회
세계는지금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 연기 지금 영국은 테레사 메이 총리 노 딜 브렉시트, 미국은 왜 화웨이를 노리나 중국 통신장비업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이유 5G 특허 세계는지금 105회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105회 2018년 12월 15일 방송 예고 미리보기 다시보기 재방송
■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 연기, 지금 영국은?
영국의 브렉시트 전망이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달, EU와 긴 협상 끝에 도달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될 상황에 처하자 테레사 메이 총리가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한 것이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 넘게 급락하며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합의안에 담긴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영국과 EU가 다시 협상하거나 브렉시트를 놓고 ‘제2 국민투표’를 할 가능성까지 거론된 상황이다.
그러나 EU는 합의안에 대한 재협상은 없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힌 상태이며, ‘제2 국민투표’ 역시 메이 총리가 ‘나라를 또 분열시킬 것’이라며 부정적인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브렉시트 합의문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9년 3월까지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영국은 EU와 어떠한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한 채 EU를 탈퇴해야하는 최악의 상황, ‘노 딜 브렉시트’에 직면하게 된다.
‘노-딜’ 브렉시트가 시행되면 전 세계 산업‧금융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영국 내에서도 수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영국 GDP 역시 향후 15년 간 7.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브렉시트를 앞두고 위기에 닥친 메이 총리와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영국을 취재했다.
■ 미국은 왜 화웨이를 노리나?
지난 12월 1일,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미국은 멍 부회장이 2009년~2014년 수출금지품목인 미국산 첨단통신장비를 이란에 팔아왔다며 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제재위반 행위 등에 관련된 문제를 제기해왔으나 실제로 사법기관을 동원해 중국인에게 책임을 물은 적이 흔치 않다.
게다가 체포된 멍완저우 부회장은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의 딸로 화웨이의 유력 후계자이며, 화웨이의 ‘얼굴’로 통하는 인물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휴전 중 미국의 멍 부회장 체포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화웨이는 전 세계 통신장비시장 31% 점유율을 자랑하는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이다.
1987년 직원 5명으로 출발한 화웨이가 약 30년 만에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중국 정부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창업주 런 회장이 중국 군부 출신이라는 점, 화웨이가 글로벌 기업임에도 비상장 기업이라는 부분에서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개인정보 수집과 정치 공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웨이는 5G와 관련한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5G는 자율주행자동차, AI,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인 4차 산업 혁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꼭 필요한 것이 통신망이다.
이에 미국의 이번 멍 부회장 체포는 5G분야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화웨이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의 새로운 도화선이 된 미국의 멍 부회장 체포 의도가 무엇인지, 또 5G를 둘러싼 양국의 기술 전쟁이 국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