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찾으러가봄 오대산 미륵암 봄꽃만꽃이더냐 다시봄 지리산 고뢰쇠 수액 된장 메주 매화꽃필무렵 광양 정토사 매화꽃차 꽃보다 할매 임실 초록 다슬기탕 보령 겨울과봄사이 한국기행
한국기행 찾으러가봄 오대산 미륵암 봄꽃만꽃이더냐 다시봄 지리산 고뢰쇠 수액 된장 메주 매화꽃필무렵 광양 정토사 매화꽃차 꽃보다 할매 임실 초록 다슬기탕 보령 겨울과봄사이 한국기행
EBS 한국기행 찾으러 가 봄 봄꽃만 꽃이더냐 다시 봄 지리산 매화 꽃 필무렵 꽃보다 할매 보령 겨울과 봄 사이 2020년 3월 2일 ~3월 6일 방송
기다려도 결코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그 봄이
움츠린 사람들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은 땅을, 차디찬 푸른 바다를 뚫고 빼꼼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봄이 왔으나 봄이 오지 않은 것만 같은 이 계절에 눈을 씻고 찾아봐야 겨우 보이는 봄 소식을 찾으러 떠나는 기행
함께 찾으러 가실래요, 봄.
1부. 봄꽃만 꽃이더냐 – 03월 02일 (월) 밤 9시 30분
겨울 길기로 유명한 강원도 오대산에 꽃이 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해발 1300m 고봉에 자리한 북대 미륵암으로 가는 길은 아직도 설중천국이다.
사산에는 송풍기부터 삽까지 총동원해 시도 때도 없이 발을 묶는 눈과의 전쟁 중이다.
이래서야 꽃을 만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제작진과 함께 동과스님은 고무장화를 신고 설산을 내달린다.
동광스님이 보여주는 설산의 봄소식은 어떨까?
눈 속에 파묻힌 고요한 미륵암은 올 겨울 처음, 대중스님들이 90일간의 동안거 참선 수행에 돌입했다. 일반인들은 출입조차 할 수 없는 선방 앞에서의 오랜 기다림과 설득 끝에 어렵게 선원의 문턱을 넘었다. 처음으로 공개된다는 동안거 스님들의 요가현장부터 신세대 스님들의 동안거 해제날 진풍경까지. 봄은 왔나 봄이 오지 않은 것만 같은 이 계절에 설중 산사에서 찾은 진짜 꽃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보 : 미륵암
주소 :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215-89 (지번)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308-10
2부. 다시, 봄 지리산 – 03월 03일 (화) 밤 9시 30분
경남 하동 지리산 자락에는 이름 봄이 시작됐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지리산을 오르는 정연대씨는 지리산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만들고 관을 넣으면 봄의 전령 고뢰쇠를 만날 준비가 끝났다. 그런 연대씨보다 고로쇠 물을 더 기다리는 가족들은 봄맞이 고로쇠 장을 담글 준비가 한창이다. 연대씨가 양손 무겁게 고로쇠 물을 가져오면 집안의 대장 남이 할머니의 감시 아래 며느리와 손녀가 팔을 걷어붙인다. 불붙은 짚을 독에 넣고 폴폴 연기를 피운 뒤, 차곡차곡 메주를 쌓고 북어와 고로쇠 소금물 작년 간장에서 나온 간장 다이아몬드까지 넣어주면 올해 봄맞이 장이 완성된다.
푸릇푸릇하게 돋아난 냉이를 캐는 방법도, 지리산에 피어난 봄을 찾는 방법도. 도시 처녀 숙희씨에게 지리산을 알려준 남이 할머니는 다시, 지리산의 봄을 며느리 숙희씨에게 배운다. 30년 만에 다시 공개된 설산습지에서 지리산의 봄을 맞이하는 고부. 지리산에서 다시, 봄이 찾아왔다.
한국기행 2부 찾으러가봄 2부 다시봄 지리산 고뢰쇠 수액 된장 고추장 간장 메주 전통주 판매 정보
상호 : 지리산 화개 깊은 골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의신마을 1381번지
주소 : 055-883-1310
https://sulia.tistory.com/9483
3부. 매화 꽃 필무렵 – 03월 04일 (수) 밤 9시 30분
알록달록 색이 있는 한국의 봄이 좋다는 영국남자 피터빈트씨. 그가 매화꽃 필 무렵의 섬진강으로 봄을 찾아 떠났다. 향긋한 매화꽃 물길 따라 걷다 도착한 곳은 광양의 망덕포구. 그곳에서 28년째 잠수를 한다는 김지관씨는 피터씨에게 강에서만 피우는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겠다며 그를 이끌었다. 검은 잠수복 위에 두꺼운 바지를 껴입고. 날카로운 호미까지 손에 들고 나면 꽃을 딸 준비가 끝난다. 보지도 못한 꽃에 겁먹은 피터를 배에 두고 김지관씨는 오랜 시간 동안 강에서 나오지 않는다. 피터 얼굴에 초조함이 떠오를 때 강에서 신호가 왔다. 물속에서 가득 담아온 것은 매화 꽃 필 무렵 가장 맛있다는 강의 꽃, 벚굴이다.
매화꽃향이 옅어지는 곳에 멈춰선 영국남자 피터빈트씨. 그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아직 채 피우지 못한 꽃봉오리를 따는 법진스님이다. 홍차만 알고 있는 영국남자 피터에게 법진스님이 알려주는 광양 정토사만의 매화꽃차. 어릴 적, 집에 마당이 없어서 예쁜 꽃이 보이면 꽃 도둑질도 했다던 법진스님은 이제 찻잔 안에 자신만의 매화꽃을 피웠다. 봄마다 마음만은 청춘인 청춘들을 만나 차를 마신다는 법진 스님. 스님이 그들과 함께 마시는 것은 차가 아니라 봄이다.
정보 : 정토사
주소 : 전남 광양시 옥곡면 명주로 194-22 (지번) 전남 광양시 옥곡면 묵백리 221
전화 : 061-772-9077
4부. 꽃보다 할매 – 03월 05일 (목) 밤 9시 30분
전북 임실군 산막골, 빈집이 더 많은 이곳엔 산막마을을 지키는 다섯 공주가 산다. 매일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는 꽃 할매 공주들은 요즘 봄맞이가 한창이다. 다섯 공주들의 대장 김순덕 할머니가 공주들과 함께 봄맞이 장나들이를 나섰다. 비마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봄을 만나러 나온 공주들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갈담장의 작은 미용실이다. 그곳에서 겨우내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자르고 돌돌 머리를 볶으면 어느새 할머니들은 봄꽃이 되어 피어난다.
오공주 대장 김순덕 할머니가 공주들을 위해서 봄 보양식을 준비한다. 오지마을 믹서기 학독에 섬진강 다슬기를 넣고 포독을 돌려서 갈고. 겨우내 쓰지 않던 마법 가마솥에 닭과 함께 삶으면 봄 보양식, 초록 다슬기 탕이 완성된다. 티격태격 알콩달콩 서로가 있어 외로울 틈이 없다는 산막골 오공주의 봄맞이 현장으로 봄을 찾으러 떠난다.
정보 : 산막마을
주소 : 전북 임실군 강진면 문방1길 118 산막마을
5부 보령, 겨울과 봄 사이 – 03월 06일 (금) 밤 9시 30분
충청남도 보령시 앞바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봄인지, 겨울인지 알 수 없는 바다의 속사정 때문에 바다와 눈치싸움 중이다. 보령 장은 마을의 이우주 선장은 새벽 찬바람을 맞으며 바다로 나섰다. 지금 이맘때 바다에서 잡아 올리는 굴은 보령 앞바다가 아직 겨울이 가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다. 매섭게 부는 찬 겨울바람에 호호 입김이 나는 날이 굴 따기 가장 좋은 날이라는 우주씨와 가는 겨울이 아쉽다는 아내 해숙씨 부부에게 겨울은 제일 바쁠 시기이다. 손에서 굴을 놓아본 적이 없다는 부부에게 매일 꿀맛 같은 굴 따러 나갈 수 있는 이맘 때는 분명 겨울이다.
보령 죽도 앞바다에 나선 장의진 선장은 봄의 전령 주꾸미를 만났다. 바다엔 벌써 알 품은 주꾸미가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보령 앞바다에는 이미 봄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전통방식 소라껍질을 엮은 소라고동은 주꾸미들의 입주를 기다리는 봄 아파트다. 그 속에는 이미 뽀얗게 알이 차오른 주꾸미가 자리 잡고 있다. 집 마당에 돗자리를 펴고 앉으면 봄 소풍을 온 것 같다는 의진씨와 그런 남편을 따라 연실씨는 남들보다 이른 봄을 입에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