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현우 돌쇠 아들과 나무꾼 아빠 할머니 손자 틱장애
5월 10일 방송되는 동행 505화 '돌쇠 아들과 나무꾼 아빠' 편에서는 이름난 효손, 13살 돌쇠 현우와 환상의 짝꿍 아빠 이야기를 전해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봄의 끝자락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할머니를 위해 기꺼이 지게부터 짊어지는 손자가 있다는데요.
일주일에 3번, 주말과 학교가 빨리 끝나는 날은 할머니를 위해 나무를 하러 산에 간다는 열세살 손자 현우입니다.
수레를 끌 수 없는 산속에서는 지게가 진리라고 말하는 13살 소년인데요
현우가 이렇게 열심히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편찮으신 친할머니 때문이라고 합니다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후에도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악착같이 농사를 지었던 할머니께서 지난해 부터는 아예 거동이 어려워지셨다는데요
천식이 심해져 응급실로 실려 가기 일쑤인데다, 집 밖에 나서는 것도 힘들어지신 할머니가 뼈가 시리고 아프다고 하셔서 효손 현우는 1년 내내 산에서 죽은 나무를 주워 온다고 합니다
현우가 나무를 주우러 산으로 갈 때마다 따라와서 현우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아빠
어릴 적 잦은 경기를 하던 아빠는 지적장애 3급으로 직장에 나가 일을 할 수는 없지만 늘 할머니와 현우 곁에서 두 사람을 보조해주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고 말하는데요
대인기피가 있어 다른 사람은 어려워하는 아빠지만 현우와 할머니에겐 가장 든든한 사람이 다름아닌 아빠라고 하네요
예전엔 건물 청소 일도 하시고 농사도 짓는 등 집안의 여장부셨다는 할머니,
하지만 지금은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 침대 신세를 지고, 기침을 하다가 골절이 될 만큼 몸이 약해지셨다고 하는데요
몸이 편찮으신데도 아들과 손자 걱정뿐이라는 할머니입니다.
아들이 지적장애 때문에 번듯한 직장을 잡을 수 없었지만, 마을 어른의 중신으로 비슷한 아내와 결혼을 하고 현우를 낳아 키우는 것을 보며, 부족하긴 해도 화목하게 살아간다고 여겼다고 하시는데요.
하지만 지난 2021년 아들과 며느리는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남편의 치매 진단과 깊어진 증상으로 할머니는 더욱 힘드셨다고 하는데요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과 남편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남편을 요양원에 보내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믿고 의지할 곳이라곤 할머니밖에 없는 아들과 손자 현우를 생각하면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시는데요
어느 날 덜컥 당신이 잘못되면 둘이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하십니다
요즘 시름이 더욱더 깊어간다시는 할머니, 자신의 몸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마음의 병 때문에 틱이 생긴 착한 손자 현우의 병만큼은 꼭 낫게 해주고 싶다고 하시네요
한편, 불면 날아갈까 쥐면 사라질까 금이야 옥이야 할머니를 챙기는 손자, 현우는 할머니의 밥과 약을 챙기는 건 기본이고 잘때조차도 할머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옆에서 잠을 잔다고 하는데요
혹여 넘어질까봐 할머니가 화장실 갈 때에도 얼른 달려가 부축하고 학교 끝나면 바로 집으로 달려오는 현우
예전에 할머니가 혼자서 화장실에 가시다가 넘어져서 119에 실려 갔던 기억 때문에 더욱 걱정이라는데요
매일 할머니 곁을 지켜드리고 싶지만 현우가 학교에 가고 아빠도 소일거리 간 날은 할머니를 지켜줄 사람이 없어 걱정이라고 합니다
요양보호사님도 정해진 시간에 퇴근해야하니 어쩔 수 없이 할머니 혼자 계셔야 하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라는데요
할머니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맛있는 음식도 필수, 웃음도 필수, 혼자 계시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현우는 요즘 꾀를 내서 빈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고 합니다
깜짝 비법을 마련하고 실행하기 위해 짬짬이 산과 들, 하천을 누빈다고 하는데요
할머니가 혼자 계시지 않도록한 현우의 엉뚱하고 귀여운 깜짝 비법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부족한 환경에서도 서로를 먼저 사랑하는 현우네 가족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번 방송 이후 489회 ‘형제의 특별한 보금자리’ (2025년 1월 11일 방송) 후기가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