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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719회 장승장이 남편의 경상도식 사랑법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719회 2025년 12월 21일 방송
출연자 연락처

# 장승에 살고 장승에 죽는 남편
여기도 장승, 저기도 장승. 안동 하회마을로 가는 길목에 들어서면 즐비하게 서 있는 장승들이 먼저 맞이해준다. 
이 수많은 장승은 모두 한 사람의 손끝에서 나왔는데. 
장승의 부리부리한 눈과 뚜렷한 이목구비를 똑 닮은 김종흥(71) 씨다. 
성성한 백발을 휘날리며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매일 장승을 조각 중이다. 
이발사로 살다 40년 전 장승의 매력 빠져 갑작스레 나무와의 동행을 시작했다. 
그렇게 종흥 씨가 온종일 나무만 바라보며 사느라 늘 이 남자의 뒷모습만 바라보게 되는 한 여자, 아내 김정숙(70) 씨. 
남편이 해외 명사들까지 인정하는 유명한 장승 장인이 될 수 있었던 데에 절대적 기여를 한 사람이다. 
나무에만 빠져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할 때 살림을 꾸려가며 자식들 키우고 농사일까지 혼자 다 해냈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큰일나는 줄 아는 고릿적 경상도 남자인 남편. 
집안일이라면 할 생각도, 배울 생각도 없는 남편 때문에 아내 정숙 씨 입에서는 ‘아이고’ 소리가 마를 날이 없다.

# 김장하느라 혼자 애쓰는 아내, 남편은 구경 중?!
김장을 앞두고 몸도 마음도 바쁜 아내. 
할 일은 많은데 모든 걸 혼자 하려니 감당이 안 된다. 
결국 종일 나무만 들여다보는 남편에게 SOS를 청해보는데.
마침내 부엌에 들어온 남편! 
그런데 어째 일은 거들지 않고 사진만 찍어댄다.
옆에서 거들진 않고 입만 살아있는 남편이 얄미운 아내. 
50년을 이렇게 살아서 익숙하지만 그래도 ‘김장 날은 다르겠지’ 하며 기대를 걸어보기로 한다.
드디어 김장 날, 안동에 사는 딸과 며느리까지 총출동해서 김장에 뛰어들지만, 남편 종흥 씨는 이 와중에 나가야 한다며 식사 준비를 요청하는 간 큰 모습을 보이는데!
과연 부부는 김장 날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 아내의 로망 아파트, 언제 여기서 살 수 있을까?
전국 팔도를 누비며 장승을 만들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남편이지만 40년간 남편 뒷바라지를 해온 아내 정숙 씨에겐 남은 게 없다. 
남편 뒤치다꺼리만 하다 지나간 세월, 인생의 공허함을 느낄 때쯤 아내의 평생소원이 이루어졌다. 
바로 내 명의의 아파트! 알뜰살뜰 모아 마련한 안동 시내의 아파트를 남편이 아내에게 바쳤다. 
평생 촌에서 살다 처음으로 갖게 된 아파트에서 편하게 살고 싶은데, 한 달에 한 번 갈까 말까다. 
닭장 같아 답답하다며 남편이 질색팔색을 한다.
가게 일에, 농사일에 지친 아내는 아파트에서 편안한 노후를 맞고 싶은데 남편은 언제쯤 아파트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Posted by 아리아리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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